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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문화신문-전시] 강도영 'Anomi-cation' 2014~2015
[경인문화신문=권용덕 기자] 최근 '묵시적 일상과 꿈의 대화' 개인전을 개최해 대중들에게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는 강도영 작가의 'Anomi-cation'에 대한 고충환 미술평론가의 해석은 무엇일까.

이를 알기 위해선 강도영 작가의 작품들에 대해 하나하나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것.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가장 먼저 "알다시피 가족이데올로기는 끈질기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뒷받침되는, 끈끈한 혈육으로 맺어진 가족애는 구성원에 대한 무조건적인 희생과 사랑, 용서와 배려의 온상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애는 어쩜 가장 강력한 억압의 원천일 수 있고, 사회적 억압의 축소판일 수 있다"라며 "불통은 가족으로부터 예비 되고 있었고, 가족에게서 해체는 싹트고 있었다. 그리고 작가는 이런 정황을 가족해체라고 부른다. 이처럼 작가의 그림에서 가족은 해체되고 있었다. 말하자면 몸은 하난데, 머리가 셋이다. 작가는 그렇게 생각과 이해관계가 다른, 해체되는 가족을 그렸고, 불통의 관계를 그렸고, 해체와 불통의 온상을 그렸다. 그리고 그 온상은 머잖아 사회적인 차원으로 확대 재생산될 것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발은 전전긍긍해하고, 얼굴은 웃는다. 발은 무의식적 실체 아님 억압된 실체를 대변해주고, 얼굴은 가면 곧 페르소나를 대변한다"라며 "실제로 그림이 그려진 경우로 치자면 최근작에 해당하지만, 의미론적으로 볼 때 가족에게서 싹튼 해체와 불통의 문제의식 내지 자의식이 사회적인 차원으로 확대 재생산된 것이란 점에서 전작과 일맥상통한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도영,-청춘착취자들Ⅰ,-117x91cm,-장지에-채색,-2015.jpg▲ 강도영, 청춘착취자들Ⅰ, 117x91cm, 장지에 채색, 2015
 
강도영,-청춘-착취자들Ⅱ,-130x162cm,-종이에-혼합재료,-2014.jpg▲ 강도영, 청춘 착취자들Ⅱ, 130x162cm, 종이에 혼합재료, 2014
 
또한 작가의 성향에 대해 "작가는 일종의 유토피아를 그려놓고 있는 것인가. 그런데, 답은 당연하게도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이 옷을 벗을 일도 없거니와, 설령 벗었다 쳐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작가는 발가벗겨진 사람들이 여전히 자기이기주의(무의식에마저 파고든)에 갇혀 전전긍긍해하는 형국을 그려 보이고 있다"며 "작가의 그림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해삼이며 개불 같은 연체동물들은 감각기관이 따로 없다(감각 없는 우리들). 혹 몸 전제며 자체가 감각기관일 수도 있겠다. 여기서 사실 여부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가 않다. 다만 보기에 어떻게 비치는지가 문제이며, 이를 통해 작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가 관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도영,-drawing-series-6,-29x35cm,-장지에-과슈,-2015.jpg▲ 강도영, drawing series 6, 29x35cm, 장지에 과슈, 2015
 
강도영,-감각-없는-우리,-37x37cm,--장지에-분채,-호분,-먹,-2015.jpg▲ 강도영, 감각 없는 우리, 37x37cm, 장지에 분채, 호분, 먹, 2015
 
강도영,-부딪치기,-46cmx53cm,-장지에혼합재료,-2014.jpg▲ 강도영, 부딪치기, 46cmx53cm, 장지에혼합재료, 2014
 
강도영,-소통불가자들의-빨간방,-182x227cm,-장지에-혼합재료,-2014.jpg▲ 강도영,-소통불가자들의-빨간방,-182x227cm,-장지에-혼합재료,-2014
 
강도영,-암덩어리,-46x53cm,-장지에-호분,-분채,-먹,-유채,-2014.jpg▲ 강도영,-암덩어리,-46x53cm,-장지에-호분,-분채,-먹,-유채,-2014
 
결국 강도영 작가의 'Anomi-cation'이라는 주제에 대해 '정신적인 공황상태 혹은 시대 하에서도 소통은 가능한가'라고 물어오는 절실한 자기반성 내지 문제의식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

덧붙여 "이 문제의식 자체가 예사롭지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작가가 사용하는 독법 내지 화법은 눈에 띠게 공격적이고 냉소적이다. 그 자체 청춘의 특권이며, 여전히 뜨거운 피의 특질이라고 보고 싶다"라며 "선의보다 적의가 좋다는 말이 있다. 그런 적의가 작가의 그림을 견인하는 원동력이며, 작가의 그림을 뒷받침하는 생산적인 그리고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하는 날이 올 것이다"고 말했다.

강도영,-눈알-뻐끔이,-112x146cm,--장지에-분채,호분,먹,-2014.jpg▲ 강도영,-눈알-뻐끔이,-112x146cm,--장지에-분채,호분,먹,-2014
 
강도영,-나를-위한-사색,-91x117cm,-장지에-분채,-먹,-2014.jpg▲ 강도영,-나를-위한-사색,-91x117cm,-장지에-분채,-먹,-2014
 
강도영,-일방적인-대화,-장지에-분채,호분,먹,-130x162cm,-2015.jpg▲ 강도영,-일방적인-대화,-장지에-분채,호분,먹,-130x162cm,-2015
 
강도영,-집단-불통,-130cmx162cm,--장지에-채색,-2013.jpg▲ 강도영,-집단-불통,-130cmx162cm,--장지에-채색,-2013
 

<강도영 프로필>

Education
2016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졸업
2014  건국대학교 디자인조형대학 회화과 현대회화전공 졸업
 
Solo Exhibitions
2017  묵시적 일상과 꿈의 대화, 셀로아트, 서울
2016  My Observer, 아트은 갤러리, 대구

Group Exhibitions
2017  작은선물展, 아트은 갤러리, 대구
2016  서리풀 Art for art, 유중아트센터, 서울
2016  혜화동번개展, 혜화아트센터, 서울
2016  뉴 드로잉 프로젝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
2016  신바람, 양평展,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2016  멘토 멘티展, 한원미술관, 서울
2016  예술을 팝니다, 혜화아트센터, 서울?
2015  Observer of the inner side,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2015  전국대학미술공모전2015, 창원 성산아트홀, 창원
2015  한성백제미술대상전, 예송미술관, 송파
2015  ASYAAF 2015, 문화역서울284, 서울
2015  Anomi-cation,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2014  카오스 속에 핀 코스모스, 팔달구청, 수원
2014  Global Drawing Interface Archive, 쾌연재도자미술관, 영월
2014  ASYAAF 2014, 문화역서울284, 서울
2014  국제 드로잉 인터페이스, 사이아트갤러리, 서울
2013  Ignite the frame, 갤러리 이즈, 서울
2013  And be, 충주문화회관, 충주
2013  알았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內, 충주
2012  제 11회 한국실험예술제 ‘바퀴’, 홍대 포스트극장, 서울
 
Awards
2016  서리풀 Art for art 입선
2015  한성백제미술대상전 특선, 전국대학미술공모전 입선?

Collections
양주 시립 장욱진 미술관, 미술과 비평, 마음 숲

권용덕  i05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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