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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독립영화] 강현주 감독, “그렇다 그렇지, 않다”

[경인문화신문=김찬희,권이재] 오늘 파헤쳐볼 영화는 바로 강현주 감독의 그렇다 그렇지, 않다입니다.

영화는 무언가 회상하는 듯한 독백과 함께 시작됩니다. 실제로 영화는 2000년대 초반, 버디버디가 유행하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초등학교 교실, 설문지와 함께 학생들은 성교육을 받을 듯 보이는데요.  남자주인공인 현우가 선생님께 영문을 모른 채 불려나갑니다. 현우는 무슨 장난을 친 것일까요?

은정이와 현우는 어릴적부터 항상 붙어다니던 단짝친구입니다. 성에대해 조금씩 알아가던 어린시절 그런 남녀의 우정은 놀림의 대상이 됩니다.

바쁜 은정이 어머니 덕분에 은정이는 늘 그랬든 현우네로 함께 가는데요. 그런데, 오늘따라 현우가 이상합니다. 밥도 깨작깨작먹고 들어가버리네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간 은정이의 버디버디엔 현우에 대한 알 수 없는 메시지들이 끊임없이 오는데..

이날 이후 현우는 변했습니다. 은정이를 자꾸만 밀어내고, 말도 없어졌습니다. 아무래도 현우가 따돌림을 당하게 된 것 같죠. 유일한 현우편인 은정이는 현우를 위해 노력해보지만 아이들도, 그리고 현우에게조차 외면당하는데..

그러다 현우를 따돌리는 아이들에게 쓰레기통을 던지며 소리치는 은정이, 과연 현우와 은정이 현우와 아이들의 관계는 회복될 수 있을까요? 영화 그렇다, 그렇지 않다입니다.

키워드로 보는 독립영화가 선택한 이 영화의 키워드는 바로 ‘우산’입니다. 첫 장면에서부터 등장한 우산은 영화의 매 장면에서 등장하는데요. 영화 속 거의 모든 장면의 날씨는 비가내리거나, 비가 내렸던 날씨입니다. 은정이의 내레이션 속 공기마저 눅눅해진 바로 그런 날이죠.

영화는 실제 강현주 감독의 경험에서 쓰여졌다고 합니다. 비와 함께 떠오르는 친구의 기억을 담아 영화를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아직 어리고 순수하던 때, 장난으로 시작했던 놀림이 소문이 되어 따돌림을 당했던 안타까운 친구.

그럴 때도 현우의 곁에 있어준 은정이의 우산은 은정이의 현우에 대한 마음을 보여주는 오브젝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은정이는 도움을 외면하는 현우에게 자신의 우산을 건네고 비를 맞고 걸어갑니다. 안타깝게도 그 우산은 버려졌지만요. 버려진 우산을 어렵게 빼내려 하는 첫 장면의 은정이의 모습은 그런 둘의 틀어진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것이죠.

과연 은정이는 현우의 우산이 되어줄 수 있었을까요?

망가진 우산은 다시 고쳐졌을까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 또는 그렇지 않다. 겠네요.

지금까지 키워드로 보는 독립영화였습니다.

 

영상=김찬희, 아나운서=권이재

김찬희 기자  mlmls09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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